강부언 : 삼무일기 - 흐르는 결


기간: 2023. 04. 08 ~ 05. 08

장소: 제주시 일주서로 7827-1, 2층, 전시실A

문의: 070-7795-5000


이번 전시는 강부언 작가 초대전으로 아트인명도암과 이룸갤러리 두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의아(疑訝)한 형식의 탐색, 안의 공간에서 밖의 공간으로의 이행

- 강부언 개인전 ‘흐르는 결’에 부쳐


이번 강부언의 개인전 ‘흐르는 결’의 작품들은 다양한 연상과 유추의 해석을 낳게 한다. 대지에서의 지층과 지상의 만남에서는 화산의 지형과 지질의 성질은 물론 산정호수, 오름, 화산 이류 효과와 화산재의 퇴적암 구조, 그리고 화산쇄설 류와 탄낭 등 제주 섬의 지질적인 속성과 풍광의 경관 요소들을 떠올리게 한다. 색채 또한 콘크리트의 자연색, 먹과 화이트의 최적의 효과를 위한 속도감 있는 마티에르가 그의 작업 방식의 포인트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연상과 유추 해석이 자유로운데 제주 자연 풍광과 그 사이 도시 풍경이 저절로 떠오른다. 설령 그것이 진짜 오름이나 건물이 아니라고 해도 그것을 연상하는 관객의 생각은 무한히 자유롭게 된다. 예술이란 하나의 자유로운 쾌(快)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감각 적 해석 작용에 있지 않은가. 강부언의 콘크리트 혼합 작품들은 콘크리트가 주류인 현 시대를 역설적으로 원시적인 자연의 지형과 지질의 시대를 그리워하게 한다는 점에서 너무나 아이러니컬하다. (중략) - 미술평론가 김유정 -